브라보펌프는 이제 필수품?
슈퍼브라보펌프가 비싸긴 합니다만, 고무보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 보트펴는 작업을 빠르게 해주는 도구로서 이만큼 돈값해주는 녀석도 드물겁니다.
브라보펌프를 사용할때 가장 주의할점은 눕히는 위치입니다.
바로 펌프에 공기흡입구 때문인데요. 공기흡입구에 모래가 들어가면 오작동을 일으키고 수리를 맡겨야할만큼 고장이 나기도 합니다.
자꾸 세워두고 하려다가 작업이 어려워지는데, 세우려고
노력하지마시고, 차라리 사진처럼 눕혀두시면 안전합니다.
대개 보트위에다 두고 하는게 더 안전하겠죠. 하여튼 공기 흡입구에 모래 조심하세요.
공기압은 250에 맞추신후 뒤쪽 부력통에 바람을 먼저 넣습니다. 고압모드로 넘어가면 바로 빼서 반대편에 넣구요.
바닥에 고압매트는 해체시에 빼두는 분들도 계신데요. 저는 그냥 끼워둔채로 접습니다.
제일 조심해야할것이 바늘같은것을 흘려서 그게 매트사이에 끼이는 것인데요. 보트 접기전에 걸레로 모래등을 닦아내면서 체크하시면 될겁니다.
이쯤에서 보트의 세로방향으로 힘을 받아줄 대들보를 끼워줍니다. (엔진을 안쓴다면 이건 안끼워도 무방합니다)
5~6마력엔진을 사용한다면 이 대들보를 바닥매트 아래에 넣어보세요.
대충 중간에 위치를 잡아주면 되겠고요. 바람이 들어가면 단단히 고정되기때문에 자리에서 이탈될일은 없습니다. 무슨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4~6마력 부상활주시 아래에 들어가야 더 잘 되더군요.
그 이상이라면 사진과 같이 끼워주시면 됩니다. 대들보를 끼운상태쯤이면 뒷 부력통에 바람이 다 들어갈테고, 고압모드로 넘어가자마자
앞쪽부력통에 바람을 넣기 시작합니다. 고압모드로 넘어가자마자 다른곳에 공기를 주입하는 이유는 각 부력통의 격실간 공기압을 일정하게 맞추기 위함입니다
앞쪽에 공기를 바람을 넣어주는 단계에서 바닥판을 조립합니다. 바닥판은 앞판 1장과 뒷판 세장이 있습니다.
뒷판 세장에 조이너를 끼워줍니다. 그리고 사진처럼 옆으로 끼워줍니다.
좌우 부력통에 바람이 들어가고 있더라도 쉽게 끼워질겁니다.
보통 이단계에서 손톱이 깨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갑 꼭 끼고 작업하세요.
그리고 사진에는 보이지않지만, 앞쪽에 가이드브라켓을 이 단계에 끼워줍니다. 앞쪽 부력통에 바람이 완전히 들어가기전에 끼우는것이 좋지만, 거의다 들어간 단계에도 끼우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역시 사진에는 나오지않지만, 엔진을 달고 활주하시는 분들은 가이드브라켓은 앞쪽 고리와 줄을 묶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가이드브라켓이 바람을 넣은상태에서 끼울수 있다는건 쉽게 빠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덜컹 거리다보면 종종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보트 맨앞 밑에는 D자형 고리가 있습니다. 그곳과 브라켓을 줄로 묶어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
앞쪽 부력통에 바람이 다 들어가고나면 고압모드로 넘어갑니다. 고압모드로 넘어간채로 약 40초정도 기다리면 앞쪽으로 밀려왔던 격실이 뒤쪽 부력통 방향으로 밀려나가게 되는데요. 격실이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기때문에, 대략적인 감으로 해야만 합니다.
하여튼 약 40초쯤 경과했을때 뒤쪽 부력통 두곳에 각각 20초가량씩 고압모드로 넣어줍니다. 그리고 앞쪽부력통에 다시 꽂아서 마감을 하면 공기주입이 모두 끝이 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수도없이 보트를 폇다 접었다 하다보니 얻게 된것인데요. 가장 중요한것이 각 부력통간에 공기압이 잘 맞아서 격실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리지않게 하는 것입니다. 많이 하는분은 위에과정을 자잘하게 나눠서 몇번씩 돌려 넣는분들도 계신데, 저는 저렇게 마무리 합니다.
부력통의 공기압은 200~250이 적당합니다. 여름철엔 200, 겨울에는 250정도 맞춰주세요.
이녀석은 스트링거라고 불립니다.
앞판과 뒷판세장사이를 연결하는 녀석인데요. 사진처럼 깊은쪽 얕은쪽이 있습니다.
깊은쪽이 뒷판에 끼워져야 하고 얕은 쪽은 앞으로 가야하며, 얕은쪽중에 긴것이 위로 와야 합니다.
그리고 앞판을 끼워줍니다.
이제 바닥매트에 바람을 넣을 차례인데요.
바닥매트 공기압은 300정도가 적당합니다.
펌프에 게이지를 조절한 후, 바람을 넣으면 될텐데요. 이때 바닥판을 최대한 뒤쪽으로 밀착해주면 좋습니다.
아까 바닥판을 끼울때... 뒷쪽에 방향이 있습니다.
사진처럼 비어있는 부분이 매트 공기주입구 쪽으로 와야 바닥매트에 바람을 넣을수 있겠죠. 이때 바닥매트 공기주입구 마개에 위치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매트와 바닥판 사이에 낀채로 바람넣으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거든요.
이제 완성이네요.
보트를 들고 이동할때는
혼자서 이동한다면 보트를 옆으로 세워서 부력통 안쪽을 어깨에 매어 들고 가시면 됩니다.
둘이서 이동한다면 보트옆면 손잡이를 잡으시면 됩니다.
뒷부분에 엔진 거는 판, 즉 트랜섬 좌우에 물막이 날개가 있습니다. 이거 힘이 하나도 없는거라서 여길 들고 다니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그리고 몇가지 터득한 요령들을 나열해 봅니다.
펴고 접는데 걸리는 시간
조금 숙련이 되면 펴고 물가에 엔진걸고 세팅하는데까지 대략 20분정도 걸릴겁니다.
저는 혼자하면 15분정도, 손발이 잘맞는 염라대왕님과 하면 10분만에 끝나는듯 싶습니다.
항상 같은 순서로...
펴고 접을때, 그리고 보트에 짐을 실을때. 차에 다시 실어놓을때... 저는 항상 같은순서로 하려고 애를 씁니다. 항상 같은 순서로 하면 좋은점이 있다면 뭔가를 빠트리는 일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작업속도도 빨라지죠.
요즘처럼 오전 낚시만 하고 빨리 와야 할때는 물위에 조금더 오래 있으려면 펴고 접는 시간을 간소화 해야하거든요.
짐은 최대한 간소하게
제 보트에는 늘 일정한 짐들이 실립니다. 낚시대 3대정도, 기름통, 비상용 노x1, 회수기 일회용 우의 비상공구등이 담긴 8050태클박스, 그리고 음료와 라면코펠버너셋트는 맥주가방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걸레
고무보팅은 펴고 접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너저분하게 널어놓게 되기때문에 짐을 간소화 해야만 합니다. 오래 보팅을 즐기고 싶다면, 꼭 그래야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