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웜의 보트이야기

2011. 2. 14. 11:33보트 이야기

 

골드디오265&고무보트 그리고 엔진 이야기

※ 생각나는데로 작성하려고 작정하고, 글을 씁니다. 작성하는데 시간이 꽤나 소요될것입니다.
꽤 길게 쓴것 같은데, 아직 보충할 내용이 많고 완성까지는 얼마나 더 소요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이글은 제품에 대한 리뷰보다는 사용기에 중점을 두고 작성합니다.

※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작성된 글이므로, 사실과 다를수 있음을 밝혀둡니다.

※ 제가 작성한 글들은 다른곳으로 퍼가는것을 제한적으로 허용해 왔지만, 이글은 "퍼감"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옮기지 말아주십시요.





2002년, 인프라콤비사의 콤비덕이라는 땅콩보트를 구매하고
어느 추운날, 구미 대성지에서 막걸리에 오징어 한마리 놓고 고사지내고 첫 출항을 한것이 저의 첫 보팅이었습니다.
밧데리를 구하질 못해서 하나 얻어간것이 화물차용 긴 밧데리였고, 첫날부터 파도와 추위에 벌벌 떨어야 했었죠.

콤비덕에서 200B 그리고 현재의 골드디오까지....
연간 출조횟수로만 따지자면 저만큼 많이 보팅을 한분도 드물겁니다.
어느해인가 계산을 해보니 1년 365일중 200일 이상을 보팅출조하였더군요.
적어도 200회 이상 보트를 폈고, 또 200회 이상 보트를 접었다는 이야기죠.

지금은 골드디오265에 9.8마력엔진을 타고 있지만, 땅콩보트 200B에 가이드만 가지고 안동호 구석구석을 누비던 그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이글은 고무보트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는 참 많은글들이 있고, 낚시점에 앉아 있다보면 별별 이야기를 다 듣게 됩니다.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도 많지만, "카더라"식 정보때문에 혼동도 많이 하게 됩니다.

제가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들이 이글을 읽는분들께는 일어나질 않길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골드디오 265 보트에 대한 리뷰를 올리기전에 몇가지 이야기를 먼저 써야할듯 싶습니다.



보트낚시는 꼭 필요한가?

루어낚시, 특히 배스낚시에 있어서 보트낚시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루어와 기법들을 접목해보자면 도보낚시로는 넘지못할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미끼를 사용한 기존의 기다리는 낚시와는 달리, 루어낚시는 고기들을 찾아다니는 낚시가 주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물위에서 가장 빠른 이동수단인 보트를 이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어떤 보트들이 있나?

소형 보트들은 크게 FRP, 알미늄, 콤비, 접는보트, 고무보트 정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1. FRP

흔히들 배스보트라고 불리는 것으로 미국산, 일본산 제품들이 국산에 비해 강세를 띄고 있습니다.
14피트~20피트정도의 길이에 주행감이 좋고, 안정성도 뛰어나며,
40마력이상의 비교적 큰 마력의 선외기를 달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새 제품보다는 중고제품을 수입하여 판매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보트만 보면 그 사용내역을 금방 알아차릴 정도로 국내 시장은 좁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200마력이상의 고마력들도 자주 눈에 띄고 있습니다.

여건만 된다면 FRP보트가 가장 확실한 선택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슬로프 여건, 트레일러 관련법규, 보트등록 등이 늘 발목을 잡게 됩니다.

중고거래시 가격대는 주로 천만원이상.


 

 

 2. 알미늄보트

흔히 깡통보트라고 많이들 부릅니다.
언뜻보면 FRP보트와 유사한 형태지만, 알미늄 재질의 선체로 단순한 형태를 띄고 있고, 매우 가볍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크작업이라고 해서 합판과 마린용 카펫등을 작업해서 배스보트와 유사한 형태로 개조를 많이 합니다.
업체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직접 제작하는 추세입니다.

열거되는 네가지형태의 보트들 중에서 안정성은 가장 떨어집니다.
보트의 롤링(쏠림)도 매우 심한편입니다.
장점은 가벼운 무게와 가격, 그리고 데크작업후 데크아래 공간이 넓어서 물칸등을 장착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작은것이 12피트이며 15마력엔진을 장착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그외에 14피트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17피트 정도로 FRP보트에 견줄만큼 큰 보트들도 최근에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FRP보트와 마찬가지로 깡통보트 역시 민물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어서 중고거래시 그 내역이 잘 공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트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12피트 15마력 엔진을 기준으로 300만원대부터 중고가격이 형성됩니다.



3. 콤비보트


보트의 안쪽은 FRP, 그리고 바깥쪽에 튜브를 끼우는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바다와 혼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며, FRP보트만큼이나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국내에는 인프라콤비라는 회사에 T 시리즈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콤비보트 역시 알미늄보트처럼 데크작업을 해서 상판을 덮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간혹 깡통보트 바깥쪽에 튜브를 끼우는 타입으로 개조한 콤비보트도 가끔 눈에 띕니다.
다른보트와 달리 바다용은 길이가 5미터 이상 되는 중형보트들도 많습니다.

중고로 거래되는 가격대는 깡통보트와 유사합니다.



4. 접는보트

흔히 "포르타보트"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골드웜네에 앨리스님 김영만님이 타고 있는 보트입니다.

고무보트처럼 차에 싣고 다니는데, 주로 차지붕에 싣고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형태는 나룻배와 유사한 형태를 띄지만, 데크작업을 해서 상판을 올려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제작사측에 설명으로는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하여 바다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10피트와 12피트가 주종을 이룹니다.
엔진은 15마력까지가 한계입니다.

알려진 정보가 많이 없고 사용자층도 두텁지는 않은 편입니다.

접고 펴는데 시간이 매우 빠르다고 하지만, 실제로 상판(데크)작업을 하고 하면 고무보트보다 오히려 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정성이나 롤링부분은 12피트 깡통보다는 훨씬 낫다는것이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미국 본사 : http://www.porta-bote.com/
한국 총판 : http://www.porta-boat.co.kr/

※ 포르타보트 오자수정해주시고 정보주신 김영만님께 감사인사 전합니다.




5. 푼트보트

알미늄으로 만들어진 깡통보트와 유사하나 바닥이 용골구조가 아닌 밋밋한 평자형 구조입니다.
접는보트와 마찬가지로 10~12피트가 주종을 이루며,
차 지붕에 얹어서 묶는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탑승하기에는 1인이 적합하나, 올리고 내리는데 2인1조가 유리하며, 혼자서는 힘들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또한 열거된 보트들 중에서는 쏠림이 가장 심한편입니다.

단점이 많은 보트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펑크날 걱정이 없고, 낚시대를 배스보트처럼 양옆으로 바닥에 주욱 깔수도 있고, 앞뒤 길이가 길어서 2명탑승시 캐스팅 각이 더 잘 나온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결정적으로 폼이 납니다.

현재 판매되기로는 존보트, 샤우져보트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5. 고무보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 바깥쪽이 튜브로 둘러진 형태의 딩기형,
배 뒷부분에 트랜솜(엔진걸이용 판)이 장착된 A형 보트로 나눠집니다.

땅콩보트는 주로 170cm~290cm가 주종을 이루며, 가이드모터(밧데리전기를 이용한 모터)를 주동력 삼게됩니다.
보트의 바닥은 합판만 까는 구조와 공간매트라고 불리는 다소 딱딱하게 바람을 넣을수 있는 매트를 깔고 그위에 바닥판을 까는 형태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A형보트는 제일 작은 것이 240cm이상급이며, 270~330cm 모델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트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골드디오는  A형 고무보트에 가깝습니다.




 

 

 

왜 고무보트인가?

루어낚시에 원조라는 미국의 예를 보면 고무보트는 정말 찾아보기 힘이듭니다.
거의 배스보트라고 불리는 FRP보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고무보트가 인기가 많은것일까요?

1.
현실과 동떨어진 관련법.

견인볼 장착에 따른 구조변경, 트레일러 허가문제, 트레일러 면허문제, 트레일러 사고후 처리문제, 선박보험, 보트등록 등등
절차도 매우 까다로울 뿐더러 돈도 많이 듭니다.
미국의 경우는 트레일러는 차에 귀속되어 매우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트레일러를 끌고 다닐수 있고, 보트등록 또한 쉽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맨날 레저강국 어쩌구 하지만... 실상이 이렇죠.

고무보트는 차에 싣고 다니므로 트레일러 신경쓸 필요없고, 보트등록할 필요도 없고, 보험도 의무가입이 아닙니다.

2.
열악한 슬로프 여건.

민물, 바다를 막론하고 제대로 갖춰진 슬로프는 찾아보기 힘든데다가, 그나마 있는 슬로프 조차 어부나 현지민, 수자원공사등과의 갈등으로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활주로마냥 넓은 슬로프에 비하면 참 한심한 수준이죠.

국내 배스낚시에 메카라고 하는 안동호의 경우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년중 수위가 가장 낮은 모내기철, 갈수기인 지금은 한번에 단 한대의 트레일러만 내리고 올릴수 있습니다.
프로대회가 있는 날이면 철수하는데만도 몇시간씩 소요가 되곤 합니다.

3.
사회적인 인식의 문제.

최근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으로 모든게 판단되어지는 시각들이 많습니다.
트레일러와 보트가 집앞에 세워져있으면 소위 "돈지랄"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많이 받게 되죠.

또 미국처럼 마당이 넓지 않고 아파트를 애용하는 주거환경 때문에 트레일러 보관이 마땅치 못한 문제도 크게 작용합니다.

4.
한국은 세계최고 품질의 고무보트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해전에 "ZEBEC"이라는 보트제조회사에 대해서 방송이 나간적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알아주는 국내고무보트의 제조기술력, 원단의 품질이 우수하고, 거기에 본드칠을 하고 접착하는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실상은 고무보트제조는 3D직업입니다.
본드작업시 온도유지를 위해 환기를 자유롭게 못하므로 인체에 해로운 본드냄새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겠죠.

순수한 메이딘코리아가 정말 귀한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고무보트 역시 순수한 국산은 점점 귀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골드디오 역시 중국산 짝퉁이 곧 나올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더군요.

국내에 판매되는 어떤 제품도 떳떳이 중국산이라고 밝히질 않습니다.
농산물표시제처럼 보트에도 그런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만 해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가 알기로 순수국산은
정상(eve)보트, 우성보트, ZEBEC, 동남보트, 인프라콤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릴이나 낚시대는 최고급을 갖추면서 고무보트 구입때는 10만원 20만원 싼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른부분에 투자는 아끼더라도 고무보트 만큼은 순수국산을 이용하는것이 안전상으로 볼때나, 국산품 애용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좋다고 생각합니다.




골드디오와의 첫만남

가끔은 골드웜이 골드디오를 제조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다시한번 밝혀두자면, 저는 적어도 이글을 쓰는 현재까지는... 순수한 아마추어낚시꾼입니다.


골드디오와의 첫만남은 2년전 가을, 대호만에서 도도님께 "골드디오265" 1호를 선물 받은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골드디오를 제작판매하는 곳은 "정상보트"이고, 평소 여기 사장님과 친분이 두터웠던 도도님에 의해서 보트는 설계되었고...

* http://goldworm.net/bbs/zboard.php?id=gf&no=9810

골드디오 탄생에 관한 이야기는 링크의 글로 대신합니다.

도도님과 정상보트의 인연은 보트업계와 루어낚시꾼들과의 연결고리 역할로서는 큰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도도님 개인적으로는 희생이 컸던것도 사실입니다.
도도님께는 늘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무게에 관해서

골드디오를 타기전까지는 저는 쭉~ 땅콩보트를 타왔습니다.
처음에는 인프라콤비의 콤비덕으로 시작했고, 꽤 오랜기간동안은 현재 가장 활성화된 땅콩보트인 200B를 타고있었습니다.
말기에는 2마력엔진을 장착하여 럭셔리땅콩보트라는 이름을 달고는 안동호 하류권을 누비고 다녔던 적도 있었습니다.

땅콩보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게입니다.
익숙해지면 10분만에 조립, 해체도 가능합니다. 작고 무게가 가볍기 때문인데요.

이즈음부터 눈여겨 보게 된것이 A형보트들입니다.

주로 270, 300, 330cm보트들이 주종을 이루었는데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혼자들수있냐 하는 점이었습니다.

330과 300은 일찌감치 제외됩니다.

그리고 270사이즈에 눈독을 들이게 되는데요.
국산, 용골타입, A형타입의 270보트의 무게는 완전 조립시 대략 50kg정도 됩니다.
골드디오265의 경우는 약 40kg가량.

보트를 옆으로 세운후 어깨에 메어 들어보면 50kg와 40kg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게다가 부피때문에 무게감은 더욱 큰편이죠.

40kg짜리 골드디오의 경우는 힘들긴하지만, 들고 10~20미터정도 이동해볼만 했습니다.
50kg짜리 기존형태의 270보트는 혼자서는 버겁더군요.

40kg와 50kg사이에는 일종의 "한계" 같은것이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가벼움의 장점과 단점

골드디오의 가벼움에 가장 큰 비밀은 바닥판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이것은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기존 A형보트와의 차이점을 하나씩 나열하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 용골
골드디오265는 용골이 없습니다.
기존 A형보트에는 용골이 있고요.
대신에 골드디오에는 땅콩보트처럼 바닥에 공간매트를 끼웠습니다.

정확한 의도는 알수 없지만, 고무보트에서 용골의 역할이 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듯 합니다.


2. 바닥판의 조립방식
기존 A형보트는 바닥판이 매우 두껍습니다.
그리고 바닥판과 바닥판의 양쪽부분에는 쫄대(스트링거)를 끼우게 됩니다.
일단 물위에 뜨게 되면 이 방식이 좋습니다. 단단하고 꿀렁거림도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조립할때 힘이 많이 들고, 상당한 요령이 필요하며, 시간도 많이 소요됩니다.

골드디오265의 조립방식은 땅콩보트의 바닥판처럼 얇습니다.
바닥판이 세장이 접이식으로 한장으로 붙어있고, 맨 앞판은 별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판은 스트링거를 끼우게 되어있습니다.

뒷판 세장은 조이너라는것을 끼워서 고정하게 되는데, 처음에 나왔던 조이너가 1mm굵기정도의 알미늄으로 조금은 약했습니다.
낙동강 삼랑진이나 안동에 큰 파도에 맞서서 팡팡 때려가며 활주하고 달리다보니 절곡부위가 찢어지더군요.
마침 철강왕님께서 제작해서 보내주신 3mm짜리 알미늄 조이너를 잘 다듬어서 현재는 그걸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된 골드디오모델들은 조이너가 더 튼튼해졌다고 들었는데, 아마 기존 조이너가 찢어졌거나, 상할 기미가 보이면 교환을 해주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바닥판 시스템은 가볍고 조립이 쉽기는 하나 엔진으로 고속활주할때는 바닥에 꿀렁거림이 생기고 바닥에 꺽임도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끼워진것이 폭 한뼘정도에 길이가 90cm짜리인 밑판입니다.

4-5마력으로 부상할때는 고압매트 아래에 넣어야 되더군요.
6마력이상의 경우는 고압매트 위쪽에 놓고 그 위에 바닥판을 끼우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기존 A형 고무보트의 굵고 튼튼한 바닥판 만큼의 단단함은 보장받지 못합니다.

엔진을 키고 활주상태에서는 바닥판이 조금은 꿀렁거리며,
가끔은 활주상태로 도달하는데 시간도 더 소요된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것이 골드디오 무게에 가장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가볍고, 조립이 쉽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보상받는다고 생각됩니다.

위에 이야기들은 활주상태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가이드모터로 살살 다니거나, 활주하지못하는 4마력미만의 저마력엔진으로 다닌다면 골드디오265의 바닥판 시스템이 훨신 유리하다는것은 당연한것이겠죠.

* 골드디오 펴기 메뉴얼 참고 : http://goldworm.net/bbs/zboard.php?id=gj&no=9391

저는 의자는 끼우질 않는데, 일단 보트 실내가 너무 좁아진다는점이 단점이고,
활주시에 간섭을 받는 경우가 있어서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의자사용은 피하고 있습니다.

또 하드베이트류를 즐겨 쓰다보니 서서 하는 낚시가 일반적인데다
장시간 낚시하다 피곤할땐 튜브에 걸터앉는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넓은 공간과 단촐함

일반적인 A형보트와 골드디오의 외관상 큰 차이점은 넓은 폭, 그리고 튜브위가 매우 단촐하다는데 있습니다.

고무보트는 깡통보트나 콤비, FRP보트에 비해 짐을 수납할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300이나 330정도에 꽤 큰 규모의 고모보트에서도 보면 탑승자 2명에 각종 태클박스와 밧데리 기름통 등을 싣고 나면 발 디딜틈이 없게되죠.

최대한 넓은 공간을 가진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아무리 넓은 공간이라도 짐을 단촐하게 갖추지 못한다면 넓은공간의 장점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는 10리터 외부기름통, 8050 태클박스, 소형아이스쿨러, 밧데리 정도만 구비합니다.
소소한 물건들은 태클박스와 소형아이스쿨러 옆주머니 등에 보관하게 됩니다.

골드디오의 넓은 실내공간의 장점은 다른회사의 제품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튜브위의 단촐함이란것은 튜브위쪽에 걸리적대는 부분들을 최대한 줄였다는 이야기입니다.
노걸이는 아예 빼버리고, 노를 튜브안쪽 공간에 바짝 붙여넣습니다.
가이드모터와 엔진까지 사용하게 되면 노를 직접 젓는 일은 매우 드물게 됩니다.
노는 주로 얕은곳에 얹혀지거나 했을때 탈출용으로 많이 쓰게되고, 두명이 탑승하면 양쪽 부력통에 걸터앉아 노를 저으면 되므로 필요성이 적다고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잡이는 납작하게 붙는형태의 것으로 대체하였고, 그 역시도 보트를 들고 이동할때.. 혹은 엔진을 켜고 활주할때 잡는 위치정도에만 부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골드디오 1호 출시이후 현재까지 크고작은 개량작업들이 있었는데, 이때 손잡이 위치가 자주 변경되었던것으로 압니다.

꼭 필요한 손잡이라면 손잡이부분만 따로 구매하여 전용본드를 이용해 직접 부착하는 방법도 있지만,
한번 부착하면 절대로 떼낼수 없는 고무보트의 특성을 고려해서 꼭 필요한 위치인지 심사숙고 하여야할겁니다.




220 235 265 중에서 고르라면?

세 보트 모두 도도님에 의해 설계되었고 정상보트에서 생산된 제품입니다.

셋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무조건 265를 고를듯 합니다.
220(이노베이션)과는 무게차이는 꽤 되지만, 220은 확장성에서 떨어집니다.
그리고 2명이 타기에는 다소 비좁은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조건 4-5마력에서 만족하고, 또 무조건 혼자만 타겠다 라고 한다면 220이 정답일수도 있습니다.


235는 바닥매트리스를 넣지않은 모델입니다.
이때문에 바닥합판을 끼우기가 상당히 힘이 듭니다.
골드웜네 분들중에서 대표적인 케이스가 오디오맨님인데요.
결국은 바닥매트를 맞춤식으로 제작하여 끼우고 바닥합판의 좌우폭을 줄여서 265의 유사한 형태로 개조하게 되었습니다.

265의 경우는 역시 조립에 편의성 및 확작성이 용이하다는것과 공간이 가장 넓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수 있습니다.

현재 골드디오는 계속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2009년 후반기에는 265 후속모델이 등장할듯 싶네요.



골드디오 따라하기?

골드디오의 인기는 보트업계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업체가 골드디오와 비슷하거나 거의 똑같은 형태로 제작되고 있고, 우성 배스플라이265의 경우는 외관상은 완벽히 동일하더군요.

정상보트 사장님과 통화중에 이점에 대해서 여쭈어보니 "같이 먹고 사는거죠" 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골드디오265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제 입장에서는 조금 씁쓸한것도 사실입니다.

어찌 되었건 과거 소통이 전혀없던 시절과는 달리
루어낚시꾼들의 목소리가 보트업계에 바로바로 전달되고 있고,
낚시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현재 상황은
도도님 정상보트사장님 두분의 역할이 매우 크고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엔진과의 궁합

작게는 2마력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9.8마력까지...

저와 유사한 삽질경험을 가진분들이 참 많으시더군요.
백번 말로하는것 보다는 겪어보는게 낫다고 하지만, 그러기엔 금전적인 손실과 교체과정에서 겪게되는 스트레스가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엔진 선택 하시기전에 잘 참고되길 빕니다.
골드디오와 일반적은 스피드형(A형) 고무보트와는 10kg정도 무게차이가 있다는것만 감안하면 일반 A형보트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엔진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부상활주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형보트의 경우는 물과의 마찰을 줄이고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 부상하고 활주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부상활주 한다는것은 뱃머리가 위로 들린채로 달려가는 상태가 되겠는데요.
여기서 힘이 더 가해지게 되면 물위로 살짝 떠오르는 상태가 되면서 보트와 물과의 마찰면이 최소화되고 빠른속도로 달릴수 있게됩니다.

속도로 측정해보자면 10~12 혹은 13 km/h 정도의 속도일때 뱃머리가 들리면서 물을 강하게 밀고나가는 부상준비상태가 됩니다.
활주에 성공하게되면 속도는 단번에 20km/h 까지 올라가면서 물위를 미끄렁지듯이 달리게 됩니다.

만약에 부상준비상태로 너무 오래가게되면 엔진은 최대출력으로 과하게 힘을 쏟게됩니다.
당연히 엔진에 무리가 가게 될것이고 보트 트랜솜에도 과하게 힘이 작용 될테니 무리가 가게 됩니다.

보다 안정적인 부상활주를 위한 고민은 소형 고무보트 뿐만아니라 배스보트에게도 큰 고민거리입니다.


1. 3.3마력이하
절대로 부상활주 불가능합니다.
보트의 크기가 작으면 가능하지 않겠냐고 흔히 추측을 해봅니다만,
보트의 길이가 작으면 오히려 더욱 부상활주가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240에 8마력으로 부상활주가 거의 안되는것이 270에 8마력이면 가뿐하게 부상합니다.
적정마력의 엔진에 적정크기의 보트와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죠.
경험으로 터득할뿐... 뭐가 정확한지에 대한 공식같은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어쨋든 3.3마력이하는 그냥 마음편히 통통통~ 거리면서 느긋이 다니는편이 좋습니다.


2. 4마력, 5마력, 6마력
현재 유통중인 대다수의 마린용 소형엔진은 일본, 미국 제품입니다.
머큐리, 도하츠, 마리너, 혼다, 스즈끼, 야마하 등등...

어떤 모델들은 서로 OEM생산을 해서 회사가 다르더라도 부품은 완전히 동일하는 등
각 엔진별로 복잡한 관계들이 있습니다.
여러차례 엔진을 교환해가면서 삽질보팅을 하다보면 결국은 다 알게되더군요.

제조사마다 조금씩 차이점은 보이지만, 4~6마력엔진은 형제사촌지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게나 크기, 부품까지 거의 동일한것이 일반적이더군요.

3.3마력과 4마력사이에는 0.7마력이라는 작은차이가 있지만, 결코 넘어설수 없는 부상되느냐와 아니냐의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4마력 5마력의 경우,
골드디오 220~265까지 부족하나마 부상활주가 가능합니다.
"부족하나마" 라는 단서를 붙인것은 부상활주 과정이 다소 길고.. 변수가 많아서 가끔 안될때도 있으며, 부상이 되더라도 약간의 불안한 "반 부상활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골드디오 265의 경우만 말씀드리자면 바닥판 아래에 까는 뼈대가 되는 90cm짜리 알미늄판을 바닥매트(공간매트) 아래에 깔아야만 되더군요.
공간매트 위에 깔면 부상활주가 아예 안됩니다.
용골이 있고 바닥이 딱딱한 스피드형보트라면 탑승자의 몸무게에 영향을 받긴하지만, 골드디오265보다는 좀더 원할한 부상활주를 보입니다.

5마력의 경우는
몸무게 100kg, 10리터 외장기름통, 3080 혹은 8050태클박스와 간단한 소품류, 20kg내외의 델코DC24 밧데리, 핸드가이드모터.
까지가 최대한의 부상활주 무게인거 같습니다.

여기서 풋가이드로 바꾸게되면 무게차이가 10kg정도 나게되는데, 밧데리를 다시 40~50암페어정도 되는 것으로 바꾸면 10kg정도 줄이게되므로 같아지게 됩니다.
용골이 있고 바닥판이 두꺼운  기존A 형이라면 여기서 10kg 가 더 나가게 되므로...
탑승자의 몸무게를 90kg정도 잡는다면 가능하다는 이야기겠죠.

부상활주가 되고 안되고는 위에 열거한 무
기름의 양이 큰 작용을 하며
수온에 따라 물의 비중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또한 크게 작용합니다.
바람과 파도가 강하다고해서 안되는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영향을 미칩니다.

어떨때는 물한컵을 앞에 놓은것과 뒤에 놓은것이 다를정도라고까지 합니다.
실제 그 비슷한 경험들을 하게 되는데요.

그만큼 보트에 발란스와 무게배치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4~6마력의 엔진을 사용할경우는 부상활주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밀고나가는 부상준비거리와 시간이 다소 길게 소요되게 되는데, 이때 앞으로 가서 약간 눌러주는 자세를 취하면 더 도움이 되게됩니다.

앞으로 가자면 엔진의 손잡이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는 무리가 있으므로 연장봉을 써야만 원할한 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연장봉은 보트샾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PVC파이프를 사다가 열을 가해 살짝 넓히고 끼워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4~6마력 엔진은 사촌지간이라고 했지만, 분명히 마력차이는 존재합니다.
4마력이 쩔쩔매면서 부상활주하게 된다면 6마력은 엉덩이만 살짝 떼엇다 놓으면 부상활주 된다는 느낌이 올정도...

분명한것은 4~6마력엔진은 1인용입니다.
몸무게가 아주 가벼운 여성 혹은 아이들이 아니라면 2인용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것이 맞습니다.


여기서 또한가지 중요한점은 수상조종면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본이나 미국은 10마력부터 면허가 필요하다는데, 국내는 5마력이상이면 면허가 필요합니다.
4마력이라면 관계없지만, 5마력과 6마력은 당연히 조종면허가 필요하게 되는데요.
엔진의 크기와 형태가 똑같다보니 소위 "스티커작업"이란것을 통해서 4마력이라고 표시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글을 읽는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점은 시간이 소요되고 귀찮더라도 면허취득부터 먼저 해주십사 하는 점입니다.
면허취득에 관해서는
골드웜의 조종면허 도전기1   http://goldworm.net/bbs/view.php?id=gj&no=6782
골드웜의 조종면허 도전기2   http://goldworm.net/bbs/view.php?id=gj&no=6785

두개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3. 8마력과 9.8마력
4~6마력엔진들과 8마력이상의 엔진.
외관상의 명확한 차이는 내부연료통의 존재유무입니다.
보다 정확히는 내부연료통이 있으면 엔진의 머리부분에 뚜껑이 달려있고, 8마력이상은 뚜껑없이 매끈하게 빠져있습니다.
해경의 경우는 가까이 다가오지않고 면허단속을 할때 엔진뚜껑에 연료통마개 유무에 따라 결정하기도 한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도 있습니다.

국내에 시판중인 8마력과 9.8마력 엔진은 대개 4촌지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거의 마리너 8마력과 도하츠9.8마력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두엔진은 회사가 다를뿐 외관과 부품까지 완전히 동일합니다.
다른곳은 딱 두군데 있다는데 캬브레타와 실린더 크기가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간혹 타회사의 9.8마력엔진의 경우는 15마력엔진을 다운시켜서 9.8로 만든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골드디오 265와의 궁합면에서는 두 엔진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4~6마력에서 이야기한 부자재들을 포함하여, 탑승자 두명의 몸무게가 180kg 이내이면 충분히 부상활주가 가능합니다.
부상활주시에는 보조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무조건적으로 보트의 선두에 올라탄다고해서 부상이 잘되는것이 아닙니다.

엔진에 힘이 가해지는 시기를 이해하고 시기가 되었을때 적절히 눌러주면 좋은데,

* 보트승선포지션 http://goldworm.net/bbs/zboard.php?id=gj&no=7729

저랑 자주 함께하시는 염라대왕님의 경우는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확실히 다른분들보다 부상에 빨리 이르도록 보조합니다.
독특하게도 팔굽혀펴기 자세처럼 앞으로 엎드렸다가 뒤로 돌아오시더군요.

보통은 위에 링크의 글처럼 해주면 됩니다.

주의할점은 부상활주가 잘 안된다고 엔진악셀을 확 줄여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 뱃머리에 실린 무게때문에 물이  넘쳐 들어오게 됩니다.
고무보트는 배안에 물이 들어온다고 침몰할 일은 없지만, 소품들이 물에 젖게 되고 그러면 마음도 젖습니다.

부상활주로 운행하다가 정지할때 역시 바로 악셀을 내리면 뒤로 물이 들어오게 됩니다.
천천히 스로틀을 내리거나 뒤에 파도가 따라오는걸 보면서 살짝 도망가듯이 악셀을 올렸다 내리면 좋습니다.


부상활주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온과 물의 밀도, 보트안의 짐들의 배치에 의한 무게분배, 보조자와의 호홉과 승선위치, 바람과 파도...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꼽으라면 엔진의 틸트각도입니다.
틸트각도는 보트마다 조금씩 다르게 세팅하게 되므로 맨아래칸부터 하나씩 조정하면서 맞춰나가는것이 일반적입니다.

확실히 8마력보다는 9.8마력이 유리한점이 많습니다.


4. 10마력 이상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골드디오 265에 10마력이상엔진은 오버 입니다.

첫번째로 바닥판이 일반적인 A형보트에 비해 얇습니다.
두번째로 트램솜(뒷판)역시 얇습니다.

보트의 길이가 너무 짧습니다.

※ 사진은 330고무보트 + 15마력엔진입니다.

손으로 들고 옮길수 있는 보트와 엔진의 한계는 보통 330에 15마력이라고 하는데요.

이 둘의 조합은 최고의 찰떡궁합을 보인다는것이 여러 사람들에 의해 검증된 내용입니다.

좀 무겁더라도 참을수있고, 트레일러는 싫다고 한다면
330+15마력엔진이 정답입니다.


기타 부상활주에 관한 이야기들

8마력과 9.8마력엔진,
9.8마력은 부상활주에서 약간의 여유가 있으며, 속도면에서도 약간은 더 유리합니다.
그 "약간"이라는것이 참 많은 점에서 선장에게는 갈등에 요소가 됩니다.

제경우는 혼다2마력에서 스즈끼6마력, 마리너8마력... 그리고 도하츠9.8마력 까지 쭈욱 옮겨타게 됩니다.
불과 일년도 안걸린듯 합니다.
어떤분들은 몇달사이에 그렇게 바꾸는 분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또 탑승해보지도 않고 말로만하는 "카더라~" 식 정보 때문에 수많은 혼동과 혼란을 받습니다.

저 역시도 "카더라~"식 정보때문에 많은 혼동을 받았고, 매번 보팅마다 고민해야만 했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렷다시피... 2인1조가 항상 가능하며 가장 안정적인 핸디타입의 보팅을 원한다면

330cm 고무보트에 15마력엔진을 맞추세요.
가장 확실한 정답이 될것입니다.

그럼 제가 골드디오 265와 9.8마력에서 멈춘이유는 뭐냐고 하실테죠.

"혼자 할 수 있느냐" , "어느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실용적인가?" 라는 두가지물음에
골드디오 265와 9.8마력이 부합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상판

저마력엔진의 경우 조금더 빠른 부상과 안정적인 활주상태를 많이 원하게 됩니다.
한번쯤은 부상판에 눈을 돌리게 되는데요.
저 역시도 6마력 스즈끼엔진을 사용할때 런커몰에서 판매하는 부상판을 달아서 사용한적이 있습니다.
자작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꽤 되실겁니다.
골드웜네 조행기&정보게시판에 검색해보시면 관련 글들이 몇 있을겁니다.

※ 사진은 화니아범님의 자작 부상판입니다.

상판은 엔진 하부에 구멍을 뚫고 볼트 너트로 조여주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한번 뚫은 구멍은 영원하다는것... 잊지않으셔야 하구요.

부상판이 달려있다고 해서 부상안되던것이 바로 부상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간당간당하게 부상활주가 안되거나, 조금더 빠르게 부상활주가 되길 원하거나 한다면 한번 생각해볼만 합니다.
트림각도가 상당히 중요한데요.
이게 잘 맞지않으면 오히려 말타기 하듯 꿀렁 꿀렁하는 상태가 더 자주 오게되어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또하나의 단점은 엔진의 하부부분에 달리게되는 널직한 부상판으로 인해 보관이동이 용이하지못하는 점이 있겠군요.
부상판과 엔진을 결합할때 사용하는 볼트와 너트는 반드시 풀림방지용을 사용하세요.

다는게 좋으냐 안좋으냐 라고 제게 물어보신다면...
저는 달지않고 그냥 쓰는 쪽을 추천합니다.




말타기문제

부상활주를 하게 되더라도 또 하나의 난관은 말타기 문제입니다.
군대에서 두돈반 화물차를 탈때 말타기 경험해보셨나 모르겠네요.
그것과 매우 유사한 느낌인데요.

활주하고는 있지만, 뱃머리가 들렸다 내려왔다 반복하게 되고  마치 파도를 넘을때 처럼 꿀렁 하는 현상이 2~4초 간격으로 계속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용골형보다는 골드디오처럼 바닥이 민자형인 보트 그리고 파도와 바람이 전혀 없을때 이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기본적인 대처방법은 트림각 조정과 승선위치입니다.
트림각 조정작업이 귀찮기는 하지만, 한칸씩 변경해보면서 승선위치를 조금씩 바꿔봅니다.
그리고 짐의 분배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모두 앞에 몰리는것이 좋은것은 아니며 보트전체에 고른 무게분배가 좋습니다.

승선위치는 보트 바닥에 앉기보다는 튜브에 걸터앉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탔을때와 두명이 탑승했을때 승선위치는 조금 다릅니다.

골드디오는 바닥 의자판을 하나만 끼웠을때 혹은 두개 끼웠을때 다른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보트마다 틀린 트림각을 맞추는 이유는 제작시 트랜솜(뒷판)의 각도가 조금식 다르기 때문인듯 합니다.

모든게 잘 맞음에도 계속 말타기를 한다면 속도를 조금 낮추거나 현재보다 더 빠른속도로 그 임계점을 넘어버리면 괜찮아 지기도 합니다.



가이드모터의 선택

가이드모터는 배스낚시에서는 절대로 필요한 것 중에 하나죠.

크게 핸드가이드모터와 풋가이드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가장 많이 쓰고 가장 작은 핸드가이드인 30파운드의 경우 샤프트(봉)의 길이가 30인치로 조금 짧은편입니다.
운전자가 배앞에만  있으면 쓸만하긴 하지만, 조금만 뒤로 움직이면 프롭이 물위로 튀는 현상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36인치는 되어야만 합니다.

풋가이드의 경우는 기존 깡통보트 FRP보트등에 많이 사용하는 와이어식은 곤란한점이 많고,
무선풋이 가장 유리합니다.

무선풋은 민코타, 모터가이드 두 회사제품이 주로 사용되는데,
둘다 가격이 100만원초반급으로 비싼편이죠.

풋가이드는 핸드가이드와 가격격차가 워낙 커서 구매가 망설여지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또 무게가 10kg정도는 더 나가므로 부상활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니 잘 생각하셔야 겠구요.
현재로서는 무선풋가이드가 고무보트에서는 가장 좋습니다.

다른 부품들에도 다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핸드가이드나 무선풋가이드에 나사가 많은데요.
나사들의 조임을 자주 체크해야합니다.

특히 엔진키고 달리시는 분들의 경우는 진동이 커서 그런 영향이 많은 편입니다.



밧데리와 충전기

밧데리는 클수록 오래쓸수 있다는 점에서 좋긴합니다만, 무게를 감안해야만 합니다.

자동차용과 딥사이클 두가지로 나눠볼수 있는데요.
딥사이클은 유지관리를 잘해주면 꽤 오래 쓸수 있습니다.
또 출력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죠. 대신 비쌉니다.

자동차용은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출력이 시간에 비례하여 주르르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사용기간이 좀 적은편입니다.

딥사이클 밧데리는 델코기준으로 DC31(100암페어, 무게 약 27키로), DC27(80암페어), DC24(70암페어, 약20키로)를 많이 씁니다.
엔진이 없다면 조금 큰 밧데리가 좋습니다만, 보다시피 무게가 장난아니죠.
DC24정도면 욕심없이 고단을 사용하지않는 다는 전제하에선 저수지 한군데 하루종일 낚시 가능합니다.

엔진이 있고 무선풋가이드를 쓴다면 자동차용 50암페어 정도로 확 낮춰보길 권합니다.
무게가 10키로초반대로 매우 가벼워지고, 조금 먼거리는 엔진에 의존하게 되므로 밧데리사용량도 적습니다.

핸드가이드모터가 밧데리를 더 먹더군요.

충전기는 수동, 자동 두가지로 나눠볼수 있는데, 10만원 안쪽의 국산 제품들은 대다수가 거기서 거기입니다.
체크해볼 사항은 충전할때 소음문제, + - 등의 집게를 반대로 끼울경우의 문제, 감전사고의 문제 등입니다.

그런점에서 볼때 가격이 두배나 되지만 민코타 충전기 참 괜찮습니다.



공기 자동펌프

고무보팅에 있어서 공기펌프의 역할은 정말 크다고 생각됩니다.
발펌프로는 절대로 무리가 있습니다.

크게 두어가지 제품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7만원쯤 하는 빨간펌프.
고압모드가 지원되지는 않지만, 부력통에 가장 빠르게 바람을 넣어줍니다.
마무리는 발펌프로 해야하지만, 가격이 싸서 쓸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중국산과 7만원짜리와는 그 품질에서 확실히 차별성이 있습니다.
기타 타이어 공기주입용이라던거 하는 제품은 비추천.

브라보펌프와 슈퍼브라보펌프.
두 제품의 차이점은 저압모드가 있냐없냐 겁니다.
브라보펌프는 고압모드만 있어서 처음부터 고압모드로만 바람이 들어갑니다.
슈퍼브라보펌프는 저압모드로 일정부분 빠르게 공기가 주입되다가 공기압이 어느정도에 도달하면 고압모드로 느리게 주입되게 됩니다.
당연히 슈퍼브라보펌프가 좋습니다.

모래등의 이물질이 삽입되지않게 조심하고, 한번에 하나의 보트만 공기를 주입한다면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열이 많이 받으므로 한번에 두대이상 공기를 주입하면 무리가 옵니다.
반드시 10~20분정도 식힌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 사진에 제품은 슈퍼브라보펌프입니다.

슈퍼브라보펌프, 가격이 20만원대로 비싼편이지만, 충분히 돈값어치를 해주는 제품이고, 필수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그레이드와 튜닝

골드웜 저 개인적으로는 튜닝은 최소화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튜닝의 방향은 간편한과 편리함에 촛점이 맞춰줘야 하구요.
튜닝을 너무 열심히 하다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바닥보강
바다보팅에서 갯바위 조개껍질등 때문에 "러빙보강"이라는것을 합니다.
바닥에 질질 끍고다녀도 괜찮을 정도로 단단하지만, 한번 붙이면 뗄수가 없고, 엄청 무거워집니다.
고무보트의 무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위에 충분히 설명드렸으니 아시겠죠?

고무보트의 펑크는 모든 부력통이 한꺼번에 다 난다는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펑크가 나더라도 접합부위만 아니라면 쉽게 떼울수 있고요.
특히 바닥이라면 물 조금 새는 정도에 불과하니 바닥보강에 너무 힘을 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탐브라켓
어탐기를 거치하고 센서를 부착하는 것은 고무보트를 가진분이라면 꼭 겪게 되는 일입니다.
어탐기는 당연히 튜브위에 위치하게 되는데요.
보트의 옆부분보다는 뱃머리부분이 가장 좋습니다.
가이드 브라켓 옆에 붙여주는 방법도 좋겠고, 대개는 네모난 브라켓을 붙인후에 ㄷ 형태로 끼워 나사로 고정하는 형태를 많이 선호하게 됩니다.
센서는 가이드모터에 달기도 하지만, 별도로 제작하는것이 유리하며, 수초등에 다치지않도록 언제든 위로 젖힐수 있어야 합니다.

파라솔
한여름의 땡볕, 갑작스런 소나기등에 대비하기 위해서 파라솔거치를 하게되는데,
보트의 바닥에 끼우는 타입은 높이가 낮아서 불리합니다.

현재로선 가이드모터 옆쪽에 30도각도 정도로 붙이거나, 구멍을 뚫거나 해서 거치하는 형태가 가장 좋은듯 싶네요.

물칸
고무보트가 가장 아쉬운점 중에 하나는 물칸입니다.
대회라도 뛰면 더욱 절실한데요.
약간의 부력이 있는 통에 구멍을 숭숭 뚤어서 배뒤편 물에 담근후 끌고 다니는 타입이 현재로선 해결책이긴 합니다.
엔진을 켜거나 하면 어찌할수 없다는것이 단점이겠죠.

아쉬우나마 아이스박스 혹은 밑밥통(삐꾸통)에 기포기 정도면 한여름을 제외하곤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고무보트는 본드로 붙이기만 하면 쉽게 튜닝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번 붙인 것을 떼어내는것은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심사숙고하고 다른분들이 해둔것들을 유심히 살펴보는것이 좋겠죠.


트랜솜의 높이조정
초기 골드디오의 경우 물이 다소 과하게 튀는 현상이 있어 어쩔수 없이 트랜솜 높이를 올리는 튜닝을 하기도 합니다.
10미리 조금안되는 사각형의 각파이프를 대고 트랜솜에 엔진을 대주는 부분에 나사를 풀어 위로 올리는 튜닝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제경우는 튜닝없이도 물이 안튀더군요.
바닥판 아래 알미늄판의 위치를 조정해보거나 보트안의 무개분배, 트림각 조정등 발란스를 이리저리 맞추다보면 극복이 될듯 합니다.





고무보트의 대중화를 바라며...


이미 많은 분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있지만....



※ 아직 미완성입니다. 시간 나는대로 생각나는대로 계속 수정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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