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비열도 농어

2010. 8. 9. 09:10보트 이야기

              - 잠잠했던 바다가 약간의 풍랑과 해무로 뒤덮힙니다....

 

농어루어.....언제 떠나도 경치좋은 곳을 찾는 즐거움과 또 새로운 녀석들과 조우한다는

설레임으로 가득해 밤잠을 설치는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신진도 선착장에는 먼바다로 떠나는 침선낚시  배들의 조명으로 열기가 뜨거운것 같더군요.

 

만조가 오전 6시....초날물을 보기위해 농어배는 출항을 서두릅니다.

 

약 1시간 반 이상을 격비를 향해 달리는 배안에서 들리는건 225마력 선외기 소리뿐..... 

배위에서 볼수있는 서해의 일출은 해무로 인하여 볼수없고 내만권 하늘은 온통 우유빛 입니다.

 

격비가는 도중 우배도에 잠깐들려 새벽공기를 가르며 캐스팅 해보지만~~돌아오는건 빈 루어뿐... 

해서, 요즘들어 조금 조황이 살아나고있는 격비로 향했습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바다에서 새벽공기를 가르며 기대를걸고 갯바위로 마음껏 캐스팅하는 맛은 

농어루어꾼만이 누릴수 있는 하나의 작은 행복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3개의 섬으로 구성 되어있는 격비중 북격비 전경입니다.
 

 

 

자주찾는 격비지만 격비는 나에게 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이번엔 청물의 영향인지 씨알되는 농어는 활성도가 떨어지고 5짜 채 안되는 깔다구급 농애들만 극성을 부리더군요...

그러니까, 씨알되는 배스들 손맛은 원없이 본것이지요~~

결국은 방생 포인트를 빠져나와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오전물때에 농어다운 농어를 몇수올린 포인트입니다.

 

 

 

격비에서 점심후 바람과 풍랑이 거세 중원도권인 우배도로 나왔습니다.

저 포인트에서 오후물때에 운좋게 떼농어들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농어는 회유성 어종이라 물때, 바람, 베이트피쉬등의 영향으로 한곳에 그리 오래 머물지않습니다.

해서, 털림없이 손놀림이 빨라야 마릿수 조과를 올리수 있는것 같습니다.

 

 

 

힘좋고 빵좋은 우배도 8짜 농어입니다.

 

 

 

주력으로 사용한 마리아 28g 바이브레이션 입니다.

 

매치 바이 바이트(히트)라고 하나요?~~

농루시 멸치가 있는곳에선 멸치 모양의 루어를...

멸치가 없는 곳에선 우럭치어 모양의 루어를 쓰면 아마 "꽝"은 없지 싶습니다...

 

 

 

항구에서 또다른 8짜를 들고...

 

한여름이라 그런지 녀석들이 환경변화에 너무 약하더군요...

 

 

 

일행 5명의 전체 조과입니다.

 

 

 

이번에는 베이트 장비로만 녀석들을 상대 했습니다.

 

바이브 위주의 농루라 투박한 스피닝태클보다 포인트에 루어를 정확히 꽂아 넣을수있어 좋더군요.

앞으론 바다에서도 저넘들과 친하게 지낼것 같습니다.

 

PS / 여러번 농어출조를 했지만 오랫만에 농루에 관심있는 분들과 특히,불꽂전사님을 위해 설명을

       많이 달아봤습니다.

 

0 루어일자 : 7. 30(금) 10물

0 루어장소 : 격비및 우배도

0 사용태클 : 로드-모어덴 브란지노85MB, 릴-안타레스DC7LV, 라인-듀엘PE15LB(쇼크리더없이 직결)

                       루어- 바이브레이션(마리아 24, 28, 32g)

0 조        과 : 8짜 2수, 7짜 5수, 5짜급4수(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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