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8. 21:29ㆍ바다루어
한두해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나에겐
동경의 대상이었던 타이라바 참돔루어를 다녀왔습니다.
10월 28일 새벽3시가 못되어 늘 그렇듯이 낚시가기전에는 깊은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알람보다도 일찍 눈이 떠집니다.
고양이 세수를 마치고 정성들여 묶은 쇼크리더를 달아놓은 아부 레보인쇼어와
그램수별로 골고루 타이바라를 넣어 놓은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섭니다.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동행출조인 김영구님을 만나 서천 홍원항으로 향합니다.
며칠전 갑오징어 출조때와 비슷하게 안개가 짙어 운행에 조심하며 휴게소에
들러 아침식사를 마치고 홍원항에 5시 50경 도착 갯지렁이를 구입하고
오늘 하루 우리 일행들을 안전하고 풍성한 조과를 위해 애쓰실 선장님과
인사를 나눈후 6시 30경 홍원항을 떠납니다.
오늘 승선한 선박은 225마력 선외기가 부착된 아주 날라가는
에이스호입니다.
끝무렵에 에이스호의 내부 사진이 한장 들어있습니다.
우리의 출조지인 외연도까지는 대략 시속 50km 정도의 속도로 달려
약 40여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외연도를 향해 가는도중 바람이 조금 불고 파도가 높은편이라서 동승한
6명중 한두명이 멀미를 하기도 했습니다.
외연도 앞바다에 도착하여 90그램짜리 타이라바를 물에 담그자
물살은 2물로 빠르지 않으나 심한 바람으로 배가 계속하여 뒤로 밀려나서
90그램 타이라바가 바닥에 쉽게 닿질 않고 저멀리 제법 깊은 스풀의 레보 인쇼어의
스풀에 약간만이 남을정도로 줄이 풀려 나갔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낚아올린 참돔입니다.
이 사진은 에이스호 선장님이 찍어서
에이스호 조황정보에 올려놓은걸 퍼왔습니다.
동행출조한 김영구님이 낚아올린 문어입니다.
저도 문어를 한마리 잡았는데 카메라 꺼내기 불편해 사진은 없습니다.
2~3시간 동안 포인트를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낚시를 하였으나
며칠전 바람이 세게 불고 물이 뒤집히고 난후 참돔 조황이 들쑬날쑥이라고 하더니
영 더이상의 입질이 없습니다.
멀리 보이는 외연도로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달려갑니다.
외연도 항구의 모습입니다.
어디에서 출항하는 건지는 물어 보질 못했는데 아마도 대천에서
외연도를 다니는 정기운항하는 선박인듯 합니다.
외연도 관광안내도.
KBS인기 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도 소개된바 있는 외연도에 도착하니
처음 와보는 곳인데도 괜히 정감이 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곳 어딘가에 가지가 서로 맞붙은 연리지나무가 있다고 하던데
시간 관계상 가보지 못하는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관광안내도 앞에서 동행출조한 김영구님.
저도 관광안내도 앞에서 증거 사진 한컷....!
외연도에서 맛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경 오후 낚시를 하기위해
다시 바다로 나가봅니다.
낚시하는 내내 도도님의 응원 메시지와 전화가 있었으나
그러나 오전과 마찬가지로 오후에도 참돔은 우리 일행을 배신했습니다.
일행 6명중 참돔 손맛을 본사람은 저를 비롯해서 3명뿐이었고
나머지 3명은 꽝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1마리라도 잡은것이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바라고 바랐던 타이라바 참돔낚시 였지만 더이상의 조행은
어려워 오후 3시 30분 과감하게 낚싯대를 걷고 홍원항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제가 탔던 에이스호의 내부 모습입니다.
G.P.S를 비롯해 수심이 계속해서 측정되어 나오고 여러가지 장비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홍원항에 도착해서 제가 잡은 참돔들고 증거인증 샷....!
집에 도착해서 대충 회를 떴습니다.
제가 잡은 정도 크기면 횟집에서 꽤 많은 돈을 내야 먹을수 있다는데
이럴때 아니면 언제 먹어 보겠습니까?
마눌님과 둘이서 이제 먹을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