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했다....!

 

서해안 쭈꾸미철이 다하기전에 한번 더 나가보고자고 꼬시는 바람에 몇번을 망설인끝에 출발한 홍원항.

인원모집부터 영 삐걱거리더니 홍원항에 도착하니 14명이 탈수있는배라더니 11명이 정원이 배가 나왔다.

낚시하는데는 별 불편함이 없을정도의 크기라서 걱정은 없지만 혹시 모를일이 생길까 조금은 노심초사였다.

 

 

 

전일 서해안에 거센 바람과 파도가 일었다고 하더니 오전 조황이 영 좋지를 않다.

물때가 죽어가는 12물인데도 쭈꾸미볼과 왕눈이 에기는 사정없이 떠내려 가고....ㅠㅠ

화사도권을 포기하고 서천발전소 근처 얕은 수심으로 포인트를 옮겨 드디어 나오기 시작하는 쭈꾸미...!

 

 

 

 

 

 

 

쭈꾸미와 갑오징어가 계속해서 나오자 조금 방심한 사이...!

갑오징어도 아닌 쪼매난 쭈꾸미가 내 얼굴에 먹물을 발사했다.

피할 겨를도 없이 몇방울을 얼굴에 정통으로 맞았다.

옆에 있던 조우가 껄껄 거리고 웃더니 " 사진 찍어요 ! " 하더니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코를 내밀으라고해서 찍은 사진이다.

영 보기가 안 좋다....ㅠㅠ

 

 

 

 

작년의 반에 반도 안되는 조황으로 홍원항 쭈꾸미 사냥을 마친다.

겨우 두팩... 이렇게해서 겨울양식 장만할수 있으려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