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6. 23:40ㆍ민물루어
며칠전 탑정에서 팔뚝만 새까맣게 태우고 -팔뚝은 아프리카 마사이족과 똑 같습니다-
조과가 영 아니어서 심기일전해서 또 다시 탑정으로 향합니다.
배수를 하고난후 드러났던 맨땅에 육초가 자라났고
다시 장마때 만수위가 되면서 이제 워킹 포인트는 다 사라졌습니다.
어쩔수 없이 계백장군 유적지 인근 배터에서 오후2시경 보트를 띄웁니다.
연초사이로 살살 피해다니면서 자작 스피너베이트를 캐스팅을 해보지만
녹조도 약간은 남아 있고 아직은 뜨거운 한낮이라 입질이 없습니다.
신풍리 배터에서 시작해서 안골 낚시터, 수문근처까지 다니면서
이것저것 던져보지만 시원한 입질이 없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자작한 프리지그에 줌사 U-VIBE SEED WORM을 달아 겨우 건진 배스입니다.
곧이어서 동행출조한 윤영식 순경도 텍사스리그로 한마리를 건져냅니다.
루어낚시가 최고라고 오른손 엄지를 치켜세웠네요.
우찌됐든둥 루어낚시 환자한명 생겼습니다.
이친구 이제 30살 되었는데 장가 가는것보다 이게 더 재밌다네요.
큰일났습니다.
어제 아침에 출근이 너무 일러 하지 못하고 저녁늦게서야
생일케잌에 양초불을 붙였습니다.
긴 양초 5개를 마눌님이 꽂아 놓았습니다.
아이들과 마눌님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동안 세월 참 빠르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더늦기 전에 좋은일도 하고 미뤄두었던 하고싶은일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론 선선합니다.
책읽기 좋은계절이라고들 하죠 공부하기도 좋은 계절입니다.
뭐가 됐든 시작해야겠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 2008. 8월 뜨겁던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