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정 배터부근

2006. 10. 3. 02:23민물루어

태풍 『산산』이 산산이 흩어지고 난후
언제 그랬냐 싶게 날씨가 다시 한여름 같아졌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 이제 가을이구나!" 실감하다가
한낮이 되면 세월이 뒤로 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햇볕이 강렬합니다.


이놈의 비린내 중독증세는 나이를 먹어도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올해는 요상스럽게도 음력 7월이 두 번씩이나 들어있어
생일을 음력으로 치루는 저는 생일을 두 번 맞았습니다.
- 그럼 한해 두 살을 먹나? - ....그럼 벌써 마흔아홉... ......안돼!!!!!


야간근무 오전에는 항상 시간이 있어 방동이나 탑정을 찾곤
하는데 오늘도 마눌님이 따라 나섭니다.


탑정 저수지는 풍성한 벼 수확을 위해서 마지막 배수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얼마 전 9월초와는 너무나 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어림잡아 1-2m정도가 빠졌나 봅니다.





수초 옆에 바짝 붙여 텍사스리그로 운문님 사이즈 한수 합니다.
아마 오늘 사용한 로드가 운문님표 rodcraft 로드라 그런가 봅니다.





아내도 지그헤드에 베이비 브러쉬로 한수 합니다.




이런 또 잡았네요. 이젠 아래턱을 잡고 포즈를 취합니다.
그러고 거~ 뭐시냐? 몇 대 몇 그런 거 자꾸 묻지 마세요.
그렇잖아도 가끔 창피할 때가 있는데.......










오늘 사용한 장비들입니다.
맨아래 : MBR 783C IMX 미디엄 헤비대
         다이와 B.B.S.
가운데 : 운문님표 RODCRAFT 스피닝로드 미디엄헤비대
         시마노 바이오2500
맨위에 : N.S. 662 스피닝 미디엄라이트대
         어데 건지 잘 모르는 릴

돌아오는 길가에 활짝 핀 코스모스는 이제 정말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가을이면 생각나는 노래들을 흥얼거리면서
돌아왔습니다. - 가을엔 편지를 써야겠다. -

오늘은  그리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보는게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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