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꽝~

2006. 10. 3. 01:52민물루어

지난 8월 한여름에 최 남식님과 처음만나 가까운곳의 방동지에서
동행 출조후 거의 두달만에 최 남식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처음 만나고 난후 여러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우리 사이(?)는 매우
친해지고 말았습니다.
선뜻 "형님"라고 부르는 남식님에게 난 쉽게 "동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세월이 흐르고 여러번의 전화통화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동생, 남식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런 남식을 남식이 거주하는 선비마을에서 만났습니다.
활짝웃으며 반갑게 형님하며 맞아주는 남식 정말 해맑은 청년같았습니다.
서둘러 대청호로 향했습니다.


이제 대청호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운문님은 아실걸로 생각되는데 방아실이란곳입니다.

본격적인 캐스팅에 들어가기전에 한컷 찍었습니다.


저도 한방

몇번의 캐스팅에도 대청호 배스들은 종무소식입니다.
아마 꽝조사 둘이 모여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사진이나 한장더찍어 해서 모자 벗고 다시 한컷


저도 앞으로의 화이팅하자는 뜻의 V (우리아들은 카메라만 들면 이포즈입니다.)

방아실에서 꽝 하고 포인트를 옮겨보자고 제가 우겨서 다시 찾은곳이 회남대교
다리 구경만하고 다시 이동
남대문교 주차장에 도착
이곳에 도착하니 대전의 배스클럽에서 정출행사를 했나봅니다.
가족끼리 온팀도 있고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우리도 여기서 김밥으로 간단하게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베이트대 멀리 던지려면 이거 장난 아니게 힘듭니다.
배고픈김에 아주 잘 먹었습니다.


다시 캐스팅에 들어가 봅니다.
그래도 배스는 종무소식...........


멀리 계곡사이에 자리잡은 동네에서 저녁준비를 하는지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순간 투둑하는 작은 입질...
손바닥만한 끄리 한마리
와~~꽝은 면하겠다. 그러나 랜딩에 실패........
결국 남식이와 함께한 조행기는 역시 꽝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헤어지기전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남식이와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남식이는 요즘 보기드문 건실하고 훌륭한 젊은이였습니다.
나도 꽤 착한 사람이라 아이디도 착한김(chakhankim)인데 나보다 더 착하고
훌륭한 젊은이였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비록 꽝이었지만 흐믓한 하루였습니다.


끝으로 내가 사랑하는 마눌님 사진입니다.

여기 사진올린거 알면 싫어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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