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8. 20:54ㆍ불꽃전사
어떤이들은 사이버공간에서 사용하는 아이디를 자신의 직업과 연관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땜쟁이(치과의사), 혹은 자신의 생김새(깜), 얼굴모양등등...
어쨋든 자기자신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것을 사용하는것 같다.
나 또한 그런점에선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다고 볼수있다.
어린시절 윤시내와 아프리카는 내게 꿈속의 연인이요 동경과 이상이었다.
내가 윤시내란 가수를 알게된것은 중딩2년쯤인걸로 생각된다.
그당시로서는 거의 엽기에 가까운 파란을 일으켰던 안인숙의 누드가 나온다는
"별들의 고향"이란 영화를 중2때 뒷골목의 영화관에서 보았다. 그런데 기대에 못미치는
그런 속살이 조금 나오고 마는 그정도였던것으로 기억된다.
그영화에 삽입되었던 19살이에요라는 노래를 윤시내가 부른것으로 알고있다.
그렇게 조용한 노래를 불렀던 그녀가 "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으로 시작되어
클라이막스부분에가서는 목이터져라 외쳐대는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 되지않는 진주처럼
영롱한 사랑을피우리라"로 끝이나는 노래을 들었을때 윤시내는 그시절 내꿈속의 연인이 되어있었다.
그때 생각하길 그래 우선 빨리커야겠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벌자 그래서 돈많은 사장님이 되면 윤시내를
부르는거야 난 멋진 폼으로 술을 마시고 윤시내는 불꽃을 피우리라 태워도 태워도 재가되지않는........
노래를 부르게 하는거야.....
그러나 지금의 난 돈많은 사장님도 아니고 더구나 윤시내는 이미 환갑쯤될걸로 생각되고 휴..
아프리카!
아직도 그신비함이 가득한 아프리카 대륙, 많은종족, 그중에서 제일 호전적이라는종족
"마사이족"
그들은 사자를 잡은사람에게만 "전사"라는 칭호를 붙여준다고 한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 난후
그래 나도 아프리카에 가자 그리곤 나도 사자를 잡는거야
이런생각으로 어린시절을 보냈었는데 지금은 사자는 커녕 빅배스도 못잡는
초보 배스사냥꾼 ㅠ.ㅠ.
"불꽃전사"라는 닉네임은 이래서 생긴것입니다.
이루지못한 꿈들을 아이디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파출소 경찰관의 넋두리였습니다.
그럼 이만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