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브래지어

2005. 11. 21. 16:49좋은글모음

아내의 브래지어  


누구나 한번쯤 
브래지어 호크 풀어 보았겠지. 
 
그래 
사랑을 해본 놈이라면 
풀었던 호크 채워도 봤겠지. 
 
하지만 
그녀의 브래지어 빨아본 사람 
몇이나 될까? 
 
나 오늘 아침에 
아내의 브래지어 빨면서 
이런 생각 해 보았다. 
 
한 남자만을 위해 
쳐지는 가슴 일으켜 세우고자 
애썼을 아내 생각하자니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일까? 
 
남자도 때로는 눈물로 
아내의 슬픔을 빠는 것이다. 
 
이처럼 아내는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해 
동굴처럼 웅크리고 산 것을... 
 
그 시간 난 어디에 서 있었는가? 
어떤 꿈을 꾸고 있었는가? 
 
반성하는 마음으로 
나 오늘 아침 
피죤 두 방울 떨어뜨렸다. 
 
그렇게라도 
향기 전하고 싶어서...
...